Home 목회나눔 우리는 항구가 아니라, 계속 배를 내보내는 조선소입니다.

[목회칼럼] 우리는 항구가 아니라, 계속 배를 내보내는 조선소입니다.

교회 소비자(Consumer)’에서 ‘하나님 나라 개척자(Pioneer)’로의 전환을 위해…

블레싱교회 개척자 학교 1기를 마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난 10월 29일 수요일 더블레싱교회 ‘개척자 학교’ 1기의 10주간 여정이 마침내 마무리되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달려와 주신 1기 수료 성도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더욱 축복합니다.

우리는개척자 모였는가?

우리는 왜 이 학교를 시작했을까요? 우리는 신앙생활이 ‘주일 예배 참석’에만 머무르는 ‘교회 소비자(Church Consumer)’의 모습에서 ‘하나님 나라 개척자(Kingdom Pioneer)’로서의 전환점을 갖고자 이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을 위한 안락한 ‘안식처’로만 존재하는 곳이 되어서는 아닙니다. 교회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삶의 모든 영역으로 파송하는 ‘세상을 위한 전초기지’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개척자 학교를 통해 지식 전달을 넘어, ‘나의 왕국’을 세우던 삶에서 ‘하나님의 왕국(Kingdom of God)’을 세우는 삶으로의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와 삶의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선교사입니다.”

10주간의 여정: 안주하는 소비자에서 보냄받은 개척자로

지난 10주간,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개척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성실히 한 걸음씩 나아 왔습니다.

  • 우리는 사역의 열매가 ‘무엇을 하는가(DOING)’보다 ‘내가 누구인가(BEING)’에 대한 정체성을 깨닫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영적 건강함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2주차)
  • 교회 ‘안으로’ 사람을 부르는 것을 넘어, 우리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 교회가 되어주는 ‘선교적 삶’의 본질을 배웠습니다. (3주차)
  • 사도 바울이 아테네의 문화를 읽었듯이, 우리가 섬길 지역사회를 깊이 ‘주해’하며 그들의 실제적인 필요와 영적 갈망을 파악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4주차)
  • 교회의 설계도인 비전을 세우고(5주차), 관계 속에서 복음을 나누며(6주차), 사람들을 머물게 하는 진정한 공동체를 세우는(7주차) 원리를 고민했습니다.
  • 나아가 교회의 엔진인 ‘재생산하는 제자도'(8주차)와 ‘곱셈 성장을 위한 리더십'(9주차)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는항구 아닌조선소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시간, 우리는 10주차 ‘번식과 파송’이라는 주제로 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건강한 생명체가 번식하듯, 건강한 교회는 또 다른 교회를 낳습니다. 나를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또 다른 영혼이 교회로 세움 받고 보내심을 받도록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성공적으로 안주하는 하나의 교회’가 되기 위해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장 소중한 인재와 자원을 떼어 또 다른 교회를 세움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보내는 교회(Sending Church)’로 부름 받았습니다.

10주차 강의안의 한 문장이 우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우리는 항구가 아니라, 계속해서 배를 내보내는 조선소로 부름받았습니다.”

항구는 배들을 안전하게 정박시키고 보호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조선소의 목적은 배를 안락한 항구에 두는 것이 아니라, 거친 바다, 세상의 끝을 향해 힘차게 떠나보내는 것입니다.

‘개척자 학교’ 1기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진정한 시작입니다. 10주간의 훈련은 교실에서 끝나는 지식이 아니라, 이제 우리의 가정, 직장, 이웃이라는 삶의 바다 한가운데서 살아내야 할 우리의 새로운 정체성입니다.

교회는 언젠가는 없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는 영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아름다운 예배당을 짓고 많은 성도를 모은다 할지라도, 예루살렘 교회, 안디옥 교회, 고린도 교회, 에베소 교회, 그리고 소아시아 일곱 교회와 같이 모든 지역 교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이 땅의 교회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쇠하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가 지금 “개척자”의 정신으로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가지고 순종함으로 전진하는 것!! “내 교회, 우리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씨앗을 뿌리고 심으며 나아가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기를 수료한 성도 여러분, 우리는 “더블레싱교회”가 세상으로 파송하는 영광스러운 첫 번째 개척자들입니다. 여러분이 딛는 삶의 모든 자리가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2기, 3기를 통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 ‘조선소’의 비전, ‘보내는 교회’의 DNA를 함께 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 땅에서 안주하는 항구가 아닌, 생명을 낳고 끊임없이 리더를 파송하는 하나님 나라의 조선소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기를, 그리하여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힘차게 확장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 개척자 학교 1기를 마치며

담임 목사 이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