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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국남침례교단(SBC) 연례총회에 다녀와서…

2026 미국남침례교단(SBC) 연례 총회

2026 6, 플로리다주 올랜도

올해 처음으로 미국남침례교단(SBC) 연차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2025년 NAMB(북미선교부) Send Network의 지원으로 더 블레싱교회가 개척된 이후,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이 거대한 복음주의의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교단의 발걸음과 미 현지교회와 한인 교회들이 각기 어떻게 협력하고 어떻게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6 SBC 연차총회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이번(2026년) 총회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남침례교단은 새 총회장 선출, 예산 결의, 그리고 헌법 개정 등 교단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결의들을 이루었습니다. 총대 수는 11,692명이었고, 등록 손님과 전시 참가자들을 포함한 전체 참석자는 21,143명에 달하였습니다.

2026 SBC 연차총회 현장,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사진: Baptist Press / Roy Burroughs

우리 교회에서도 저와 제 아내가 대표로 총대로 등록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총회 주제는 에베소서 4:13 말씀을 따른 “Walking Worthy(합당하게 행하라)”였습니다. 이 말씀처럼, 복음에 합당한 삶과 사역으로 부름받은 우리 교회 개척의 사명과도 깊이 맞닿아 있었습니다.

총회 직전: 크로스오버 전도 대회 (Crossover 2026)

총회 시작 전 주간에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전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15개 주에서 총 554개 교회가 참여하였고, 약 4,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섬겼습니다. 그 결과 약 2만 명이 복음을 들었고, 1,077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크로스오버 2026 학생 전도 집회 현장 (사진: Baptist Press / Sonya Singh)

크로스오버 2026 전도 대회 —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 (사진: Baptist Press / Roy Burroughs)

“씨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러 나가서”(막 4:3) — 이 말씀처럼, 총회는 결의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직접 나가 씨를 뿌리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총회장 선출: 윌리 라이스 목사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소재 캘버리 교회(Calvary Church) 담임 윌리 라이스(Willy Rice) 목사가 57%의 득표율로 제166대 SBC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라이스 목사님은 “SBC에서의 좌편향이나 세속적 조류에 대한 우려가 있으셨다면, 올랜도를 떠나면서 그것이 분명히 불식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복음주의적 정체성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2026 SBC 연차총회 전경 (사진: Baptist Press / Roy Burroughs)

부총회장단으로는 제1부총회장 Craig Carlisle (앨라배마주 개즈든 소재 Etowah Baptist Association 지역 선교 전략가), 제2부총회장 J. Allen Murray (노스캐롤라이나주 Mt. Pisgah Baptist Church 담임목사) 등이 선출되었습니다.

왼쪽부터 등록 담당 서기 돈 커런스, 제2 부회장 J. 앨런 머레이, 회장 윌리 라이스, 제1 부회장 크레이그 칼라일, 기록 담당 서기 트래비스 컨스입니다. 2026 SBC 연차총회 전경 (사진: Baptist Press / Roy Burroughs)

특히, 제1부총회장 Craig Carlisle이 저희가 사역하는 앨라배마주 개즈든(Gadsden)의 Etowah Baptist Association에서 섬기는 분이라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친숙하게 다가 왔습니다. 우리 “더 블레싱교회”가 연결되어 있는 지역 교단 지도자가 이번 총회에서 제1부총회장이 된 것은 앨라배마 지역 한인 사역에도 좋은 신호라 생각합니다.

예산 결의: IMB 51% 배정

16년에 걸친 논의 끝에, 2026-2027 회계연도부터 국제선교부(IMB)가 교단 공동사업비(Cooperative Program) 중 51%를 수령하도록 하는 역사적 결의가 통과되었습니다. 총회 개회 세션에서는 63명의 새 선교사들이 파송을 받았으며, IMB 총재 폴 치트우드(Paul Chitwood)는 최근 몇 년 사이 선교사 파이프라인이 500% 급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구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기를 갈망하는 주님의 마음이 이 수치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NAMB 보고: 교회 개척의 역사

우리, 더 블레싱교회가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NAMB(북미선교부)의 보고는 더 특별한 감사의 시간였습니다. NAMB 총재 케빈 에젤(Kevin Ezell)은 2025년 남침례교단 교회들이 총 263,075명에게 참례를 베풀었으며, 이는 5년 연속 침례 증가로 트루먼 대통령 재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교회 개척 부문에서는 2025년 한 해에만 699개의 새 교회가 개척되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단일 연도 최고 기록입니다. 2010년 이후 남침례교단이 개척한 교회 수는 총 12,000개를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들을 들으면서, 우리교회 역시 이 위대한 선교의 물결 가운데 하나님께서 심으신 씨앗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NAMB의 지원으로 개척된 우리 교회는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앨라배마와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NAMB 총재 케빈 에젤 목사(오른쪽)가 교회 개척 선교사 부부 Tyler & Ashley Martin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 Baptist Press / Roy Burroughs)

NAMB 전도 담당 부총재 팀 다우디(Tim Dowdy)는 “전도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삶 그 자체입니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삶 그 자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요 결의안 (결의문 전체 보기 미주침례신문 한글버전 링크 클릭: https://bpnews.us/2026/06/19/convention/179981/)

이번 총회에서는 총 11개의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명 존중: 안락사와 조력 자살을 모든 형태에서 반대하며, 잉태로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한다는 남침례교단의 입장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이민 문제: 인종과 출신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정부의 합법적인 국경 통제 책임을 지지하는 균형 잡힌 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불법 이민이 공동체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민자들에 대한 긍휼 사역을 지속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SBC는 이민자들을 배척하지 않으며, 복음 안에서 그들을 품는 교단임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목사직: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목사/장로/감독직은 남성에게만 허용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남침례교단 사역 전반에서 여성들의 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교회: 성경이 지역 교회를 침례받은 신자들이 몸으로 모이는 공동체로 제시한다는 점을 확인하며, 디지털 기술이 복음 전파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실제 모임의 중요성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섭리적 방해가 없는 한 규칙적이고 실제적인 모임이 그리스도의 몸에 필수적임을 선언하였습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이하여, 건국의 아버지들이 종교의 자유를 중요시하였음과 침례교인들이 이 자유를 위해 용기 있게 싸웠음을 기념하는 결의안도 통과되었습니다.

헌법 개정

앨버트 몰러(Albert Mohler) 남침례신학교 총장이 제출한 헌법 수정안 — 목사직과 설교직을 남성으로만 제한하는 내용 — 이 첫 번째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 통과되었습니다. 이 개정안은 최종 확정을 위해 차년도 총회에서 한 번 더 투표를 받아야 합니다.

결의안 위원회 위원장 Hunter Baker가 총대들에게 결의안 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 Baptist Press / Sonya Singh)

더 블레싱교회의 개척을 위해 함께 해준 SBC-국내선교부 NAMB 부스 앞에서
마지막 시대에 성경적 가르침을 끝까지 지키며 교회를 세우고 있는 뉴올리언즈침례신학대학교 부스 앞에서
미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앨라바마 주총회, 우리 교회 개척을 위해서도 큰 섬김으로 함께하고 있는 감사한 곳. ALBSOM- Alabama Baptist State Board Mission

한인 남침례교단 연차총회

45 주총회

미국한인남침례교단(Council of Korean Southern Baptist Churches) 45 연차총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한인총회는 올랜도의 Church at the Cross(담임: Shawn Smith 목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한인총회에는 한인 성인, 청소년, 어린이를 포함해 95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사진: 미주침례신문
사진: 미주침례신문

예배와 말씀

한인 주총회는 빌립보서 3:1-14의 말씀을 바탕으로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회 기간 가운데, 뜨거운 찬양과 깊이 있는 말씀으로 영적 부흥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주강사 – 송경원 목사님 (사진: 미주침례신문)

주강사 – 송호철 목사님 (사진: 미주침례신문)

주요 결의 정관 결의

이번 한인총회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결의가 주목할 만합니다.

첫째, SBC 정관과의 일치:
SBC 헌법 및 내규와 일치시키기 위한 한인총회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지난해 총회에 처음 제출된 이후 각 지역과 교회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덕분에 이번 총회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습니다.

둘째, 담임 신임 투표(목사 재청 투표) 제도에 관한 결의:
일부 한인 교회들이 장로교 방식을 도입하여 4-5년마다 담임목사에 대한 신임 투표(재청 투표)를 시행하는 관행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한인총회 집행위원회가 우려를 표하며 결의안을 제출하였습니다. 총회는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습니다:

“미국한인남침례교단은 목사 신임 투표 제도가 성경적 교회 질서와 미국남침례교단의 역사적 교회 정치 원칙에 부합하지 않음을 선언한다. 따라서 본 총회는 소속 교회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거나 시행하는 것을 삼가고, 목사의 책임, 영적 감독, 그리고 적절한 평가와 확인 절차를 세우는 성경적 근거에 기반한 책임 구조를 확립할 것을 권고한다.”

이 결의는 침례교 교회 자치의 원칙 안에서 성경적 목회 원리를 지켜가려는 귀한 노력입니다.

재정 선교 보고

한인총회는 총 216만 달러 예산을 승인하였는데, 그 중 117만 달러(56%)는 해외 선교에, 35만 8천 달러(16.6%)는 국내 선교에 배정하였습니다. 한인총회 해외선교부(KBOM) 보고에 따르면, 현재 최소 20개국에서 57명의 선교사들이 한인총회 800개 소속 교회의 지원을 받아 사역하고 있으며, 올해는 새로운 한 커플이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국내선교부 보고에서는 현재 15개 교회(8개 교회 개척 포함)를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텍사스 대홍수 피해 지원을 위해 회원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2만 2천 달러를 헌금하였습니다.

임원 선출

이번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플로리다주 오데사(Odessa) 소재 키스톤 한인침례교회(Keystone Korean Baptist Church)의 김은복 목사님이 선출되었고, 제1부회장에는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한인침례교회의 정승룡 목사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새롭게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은복 목사(우)와 전임 총회장 이태경 목사(좌) (사진: 미주침례신문)

한인 교회의 미래를 향한 도전

한인총회 사무총장 제임스 강 목사님은 한인 교회들이 다음 세대를 성경 위에 굳게 세우고 교회의 사명에 헌신하도록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필요이며, 많은 한인 회중이 고령화되고 다음 세대와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하였습니다.

동시에 한인 교회들은 선교, 기도, 교회 개척에 대한 강한 헌신을 통해 다양한 공동체를 향해 복음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북미 전역에서 수백 개의 NAMB 파송 교회 개척자들이 같은 마음으로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그 거룩한 행렬의 일부입니다.

복음의 운동은 살아 있습니다. 5년 연속 침례 증가, 12,000개가 넘는 교회 개척, 1,077명의 크로스오버 결신자들 — 이 모든 것이 성령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증거합니다. 앨라배마의 한인 커뮤니티에도 이 복음의 불길이 번져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뿌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이번 총회의 모든 결의들은 하나같이 성경의 권위, 복음의 순수성, 그리고 교회의 사명으로 돌아가자는 외침이었습니다. 더 블레싱교회도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마 28:19) 이 말씀처럼, 우리 더 블레싱교회가 앨라배마와 이 땅의 한인들에게 복음의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 블레싱 교회 담임목사 이재윤